칵테일 레시피

얼음 듬뿍 넣고 입 안을 톡 쏘는 리큐어도 첨가하고, 기분 나면 시원한 과일도 갈아 넣어 만드는 칵테일. 화려한 색깔에 눈이 먼저 취하고 달큼상큼한 풍미에 혀가 잠시 마비되는 칵테일이라면 언제든 무장해제다. 집에서도 분위기 내보라며 만들기 쉬운 칵테일 레시피를 준비했다. 이제 칵테일의 매력에 빠질 시간.

칵테일은 원래 데킬라나 보드카 등의 독주를 마시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된 술인 만큼 첫 술에는 만만해 보일지 몰라도 주량에 따라 조절하면서 마시지 않으면 만취할 수 있다. 칵테일의 도수와 양을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술은 잔 단위로 적당량을 계량할 수 있는데, 소주 한 잔이 치사량인 사람은 와인도 칵테일도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위스키처럼 독한 술은 작은 잔에, 맥주나 막걸리처럼 도수가 낮은 술은 큰 잔에 마시는데 칵테일도 이와 원리가 같다. 베이스의 알코올 함량이 높은 칵테일은 작은 잔에,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과일이나 주스 등의 첨가물이 많은 칵테일은 큰 잔에 담아 빨대와 함께 내는 것이 룰이다. 예전에는 진토닉, 마티니, 핑크레이디 등 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 흔히 보드카의 3대 특성으로 일컫는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이 칵테일 베이스로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칵테일은 과일 시럽이나 주스가 알코올보다 먼저 혀를 자극한다. 그것이 또 칵테일의 매력이기도 하다. 칵테일 맛에 날개를 달아주는 맛있는 리큐어가 그것을 돕는데, 리큐어는 알코올에 과일, 허브, 향신료, 꽃 등을 넣어 만든 향기로운 혼성주. 사치스러운 리큐어 주스나 토닉 워터와 섞는 방법도 있지만, 좀 더 근사한 향을 내려면 역시 생과일과 생허브를 사용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보드카, 레몬즙, 라임즙, 토닉 워터를 준비해 놓는다면 이미 90%는 완성. 술의 양, 믹스하는 과일의 종류, 토닉 워터 대신 페리에나 사이다를 넣거나 어울리는 맛과 향의 과일 주스를 첨가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맛의 칵테일이 완성된다. Recipe 1_ Hpnotiq Breeze 힙노틱 1½온스+말리부럼 1온스+파인애플주스 3온스 힙노틱과 코코넛 럼인 말리부, 파인애플주스와 얼음을 넣고 섞으면 바닷바람처럼 시원한 힙노틱 브리즈가 된다. Recipe 2_ Cosmopolitan 보드카 1½온스+쿠엥트로(오렌지 껍질로 만든 리큐어) 1온스+라임주스 ½온스+크랜베리주스 1온스 차갑게 식힌 잔을 준비하고 여기에 보드카와 쿠엥트로를 넣어 섞는다. 그 다음 라임주스를 넣고 마지막으로 크랜베리주스를 부으면 완성. 크랜베리주스와 보드카를 섞은 케이프코드는 상큼하지만 어딘가 밋밋한 맛인데 오렌지 껍질을 증류해서 만든 향긋한 프랑스 리큐어 쿠엥트로 덕에 맛이 살아난다.

Recipe 3_ Mojito 화이트 럼 2온스+슈거파우더 2작은술+라임 2조각(혹은 라임주스 적당량)+애플민트 15장+탄산수+얼음 모히토를 제대로 만들려면 라임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이 살도록 반드시 라임을 써야 한다. 민트 잎 역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필수 재료. 모히토는 롱 드링크이므로 긴 잔을 준비한 뒤 얼음을 가득 채우고 화이트 럼, 라임, 애플민트를 넣어 즙이 나오도록 살짝 으깬다. 여기에 슈거파우더를 넣고 탄산수를 채우면 완성. Recipe 4_ Apple Martini 보드카 1온스+애플퍼커 1온슨+라임주스·애플 시럽 ¼온스씩 차갑게 준비한 마티지 글라스에 보드카와 애플퍼커를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라임주스와 애플 시럽을 넣고 살짝 저어주면 완성. 애플 마티니는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첨가된 변형 마티니로 베이스로 사용하는 술 역시 진이 아닌 보드카다. Recipe 5_ Royal Purple 샴페인 3온스+백포도주스 2온스+레드 와인 ⅓온스 차가운 샴페인 잔에 샴페인을 따르고 여기에 백포도주스와 레드 와인을 넣어 가볍게 섞어 주면 완성. Recipe 6_ Tea Tonic 진 1½온스+캐모마일 1장+토닉 워터 잔에 얼음을 채우고 진을 넣는다. 여기에 캐모마일을 슬라이스해 짜 넣고 토닉 워터만 부으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